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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새로운 미래전략, 프로세스 이코노미

by Werra_Ekaterina_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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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이코노미
물건만 좋다고 잘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아무리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아도 비슷한 품질에 더 저렴한 가격의 후발주자들이 발 빠르게 따라잡는다. ‘질 좋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배워온 우리는 혼란스럽다. 앞으로는 무엇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아야 할까? 우리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 걸까? “유니클로의 3만 원대 청바지와 리바이스의 10만 원대 청바지는 얼마나 다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둘은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만, 같은 옷이라고 해도 옷을 만드는 ‘프로세스’와 그에 얽힌 ‘스토리’가 격차를 벌린다. 아웃풋의 차이가 점차 사라지면서 이제 가치는 ‘프로세스’에서 나오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 책은 사람도 물건도 쉽게 묻혀버리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으로써 ‘프로세스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완성품이 아닌 ‘과정(프로세스)’을 파는 전략이다. 고유한 가치관을 끝까지 쫓는 모습이나 난관을 극복하여 마침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 등 오직 그 순간에만 마주할 수 있는 ‘과정’에서 독창적인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다. 중소기획사 출신의 BTS는 어떻게 글로벌 아이돌이 되었을까? 샤오미는 어떻게 삼성과 애플 사이에서 살아남았을까? 70년 전통의 곰표는 어떻게 1020세대의 pick이 되었을까? 《프로세스 이코노미》에는 지금 우리가 프로세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부터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원리, 그리고 비슷한 조건에서 누구도 카피할 수 없는 독보적 가치를 만들어낸 브랜드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상의 변화에 주목하며 새로운 가치의 원천을 찾고 있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
출판
인플루엔셜
출판일
2022.05.03

앞으로의 전략,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처음 이 책을 보면서 프로세스 이코노미? 이건 또 뭐지 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요즘에 하도 무슨 무슨 경제, 이코노미라고 하는 게 많지 않은가? 공유경제니 긱 경제니 등등.. 그래서 그런 비슷한 종류의 책이겠거니 하면서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간단히 목차 정도만 봤는데 미래의 전략에 대한 내용인 것이었다. 보통 경제 관련이면 수요, 공급이 나오고 무슨 법칙이니 한계 체감법칙이니 , 또 무슨 합리적 인간이니 하는 이런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 복잡한 내용은 전혀 안보였다. 우선 목차가 이해가 잘되니 합격점은 먼저 주고 시작했다. 

 

저자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겸 IT비평가이다. 음? IT비평가? 교토대 대학원 공학연구과를 졸업했다는데 공학연구라는 학력사항으로 어떤 미래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건지 궁금했다. 맥켄지 글로벌 컴퍼니라는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서 구글 라쿠텐 등에서 신사업 기획과 투자유치업무에서의 탁월한 성과로 일본 경제산업성 대외 대외통상 정책위원도 역임했다. 초거대 글로벌 기업인 구글에서 그것도 신사업을 기획할 정도면... 그래 미래 전략 같은 거야 충분히 나오지 않겠는가? 

 

저자의 다른 책으로는 '놀 줄 아는 그대의 반격', '플랫폼이다', 등이 있고 공저로 참여한 '애프터 디지털'은 일본에서 무려 15만 부나 팔렸다고 하나도. 이때부터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 같다. 뭐 이 정도면 미래전략에 관해서는 저자의 경력사항 정도면 충분히 이 책을 쓸 만큼의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본다.

 

프로세스, 왜 중요한가?

프로세스

책 전체의 핵심 키워드는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 '프로세스' 즉, 과정이다. 과정이라는 책 전체의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장별로 내용들을 이어나간다. 

 

1장에 나오는 왜 프로세스일까? 안 그래도 과정에 대해 무슨 설명을 하려고 제목은 저리 지었을까 생각하며 도대체가 미래에는 프로세스가 왜 중요하다는 건지에 대한 답을 2가지 관점에서 제시한다. 시기, 환경적 관점과 기술적 관점인데,

 

먼저 시기 환경적 관점으로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이 변화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품, 즉 결과만 보고 가치를 평가했다면 이들 세대는 이미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상품자체만으로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업 브랜드의 스토리와 소속 욕구를 추구하며 기업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경향이 많다.

 

두 번째는 기술적 관점으로 기술발전은 상품의 품질 등이 상향 평준화가 될 것이므로 안 그래도 치열한 경쟁시장에 기술, 자본이 뛰어난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경쟁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기술발전은 상품 생산 비용을 절감시켜 갈수록 상품 즉, 아웃풋은 무료에 가까워진다. 벌써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기계가 인간을 넘어서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나? 심지어 OpenAI 창업자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간의 노동력이 사라지는 시대를 대비해서 최소한의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소득제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35~2040년 경이되면 아웃풋 판매 중심의 경제는 종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본능적 욕구

본능적 욕구

그래서 아웃풋 중심이 아닌 이제는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야 된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런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우리 인간의 본능적 욕구와는 잘 맞는 것일까?

 

인간은 이기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이타심이라는 것도 같이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돈, 권력, 승진 이런 물욕 권력욕을 추구한다.. 그런데 이런 욕구가 다 충족이 된다면? 인간은 결코 만족을 느끼지는 못하는 종이다. 마지막 욕구 경지에는 타인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이를 충족시키려 하는 것이다. 물론 돈  권력 욕구만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또한 사람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오는 욕구도 있다. 서로 간의 공감을 통한 소통의 즐거움 같은 것 말이다. 또 소통이 잘되는 사람끼리 모여 커뮤니티도 형성해서 활동도 하고 그래서 우리 욕구에는 타인을 위한 이타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즐거움을 함께 할 때 충분히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TS

이런 대표적인 사례로 바로 유명한 KPOP 아이돌 그룹 'BTS'가 있다. BTS는 팬들과의 프로세스를 공유해 왔는데, 이것이 팬들로 하여금 세 컨트 크리에이터로 탈바꿈시키고  BTS 커버곡을 유튜브에 올린다던지, 댄스 영상을 공유해서 코멘트를 주고받는 등 이 모든 활동들을 BTS는 지지해 왔다. 이것이 전형적인 이코노미 방식으로 공유를 통해 팬들을 확산시켜 그 팬이 다른 팬을 만들어 내는 현상을 만들어 낸다.

 

또한 BTS가사에는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어?, 이거 내 얘기 같은데?' 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이런 공감이 있어야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그럼 공감은 어디서 오느냐? 바로 '스토리'에서 나온다. 자기만의 스토리 말이다. 이런 공감대를 통해서 아미들을 한 곳으로 뭉치게 하고 전 세계 팬들의 연대로 확장되는 이 모든 것이 프로세스 이코노미인 것이다. 공감커뮤니티는 프로세스 이코노미에서 기본적인 토대를 구성한다.

 

어떻게 실천할까?

실천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향후 새로운 수익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이제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걸까?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실천을 위한 핵심은 자기 만의 철학(정신적 기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지금보다 좋게 만들 수 있다.

바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정신이다. 그래서 애플은 열정을 가진 사람을 응원하고 그런 사람과 모험을 ㄹ해나가며 애플의 이러한 '정신'에 공감한 이들은 계속 애플의 팬이 되어 지속적으로 애플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애플 팬들은 상품 그 자체가 아닌 '정신'의 가치에 돈을 지불하는 셈이다.

 

나만의 철학, 가치관이 담긴 고유한 나의 '정신'을 튼튼한 기본구조를 토대로 하여 프로세스를 남들과 공유해 나가면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면서 스노볼 효과처럼 계속해서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확장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프로세스 그 자체에만 빠져서 나만의 '정신'을 잃어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 방송 같은 곳을 보면 자신의 콘텐츠 프로세스를 공유면서 팬들이 생기다 보면 그에 따른 수익도 생기고 자신에게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직 수익이 되는 것과 팬들에게 관심 주기만을 위한 목적으로 팬들의 무모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서 공유하게 됨으로써 폐해가 발생하게 된다. 서서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팬들이 주체가 되고 인생의 방향키를 그들에게 쥐어주는 꼴이 된다.

 

 

마무리

마무리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초심을 잃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콘텐츠를 공유할 때마다 나는 왜 이일을 처음에 시작했는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묻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어떤가? 여러분도 자기만의 철학이 깃든 어떤 콘텐츠가 있는가?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찾아보자. 프로세스를 공유하여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면 어떤 유형이든 괜찮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만의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구축하여 새로운 시장에서 첫 깃발을 한번 꼽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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